쌍용차, 토레스 인기에 주야 2교대 전환..무급휴직 직원 전원 현장복귀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6.26 14:23 의견 1
26일 쌍용차가 오는 27일부터 '토레스(사진)' 양산을 시작하고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다음 달 11일부터 주야 2교대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자료=쌍용자동차]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쌍용자동차가 사전계약 첫날 1만2000대가 계약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새 SUV '토레스'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쌍용자동차(쌍용차)는 오는 27일부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양산을 시작하고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다음 달 11일부터 주야 2교대 체제로 전환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향한 첫 걸음을 뗀다고 26일 밝혔다.

토레스 양산을 위해 쌍용차는 지난해 무급휴직에 들어갔던 직원을 모두 현장으로 복귀시키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년 만에 주간근무에서 주야 2교대로 전환하는데 합의한 쌍용차 노사는 8시간씩 2개조로 나눠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 20분까지 2교대로 근무한다. 필요한 경우1~2시간 연장근무도 한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무급 순환 휴직도 종료된다. 당시에는 기술직(생산직) 50%와 사무관리직 30%가 무급 순환 휴직에 들어갔다. 하지만 토레스 양산을 위한 2교대 근무를 시작하면서 1년 만에 전원 생산 현장에 복귀한다.

쌍용차가 이번에 선보이는 SUV 토레스는 지난 13일 사전계약 첫 날에만 1만2000대가 계약되고 누적 계약대수가 2만3000대에 달하고 있다. 터프한 외관 디자인과 200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쌍용차는 토레스 수요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생산량을 늘려 적기에 대응하는데 총력을 기우릴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회사 매각 작업에도 청신호로 작용할것으로 전망했다.

토레스의 인기와 함께 쌍용차가 진행 중인 회사 매각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인수전에는 지난 24일 쌍방울그룹(광림컨소시엄)이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서 KG그룹과 양자대결을 펼치고 있다.

쌍용차는 빠르면 다음주 중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초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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