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양향자 의원, 반도체특위 위원장 수락.."30년 경력 살리겠다"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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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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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인 양향자 의원이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양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현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조한지 이틀만인 지난 9일 반도체특위 설치 방침을 밝히고 특위 구성 작업을 해왔으며 양 의원에게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양 의원은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약속과 의지를 믿고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도약이나 쇠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에게 맡겨야 할 만큼 중차대하다"고 부연했다.
양 의원은 "특정 정당에 소속됨이나 입당 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며 "30년간 반도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 서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지만 지난해 7월 광주 서구을 지역사무소 보좌관의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고 하루만에 탈당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던 시절 추진한 '검수완박'에도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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