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다음은 금리인상"..보금자리론 금리 '5%' 임박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6.24 17:10 의견 0
24일 HF가 보금자리론 금리를 오는 7월부터 0.25% 포인트 인상한 4.85%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자료=HF]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금리 인상 현상이 6개월 연속 지속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내집 마련 사다리로 불리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보금자리론' 금리가 5% 진입을 눈 앞에 뒀다.

HF는 보금자리론 금리를 오는 7월부터 0.25% 포인트 인상한 4.85%를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보금자리론은 집값이 6억원 이하이며 연소득 7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이다.

HF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60%(10년)에서 4.85%(40년)가 적용된다.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u-보금자리론에 비해 0.1% 포인트 낮은 연 4.50%(10년)에서 4.75%(40년)다.

HF공사 관계자는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 금리가 급등한 상황이라 상당한 수준의 금리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하지만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 기조 및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 주거비용 부담을 고려해 금리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통화 긴축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출만기 동안 금리가 고정되는 보금자리론 이용과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기를 통해 안정적으로 원리금을 상환해 나가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며 "6월 중 보금자리론 신청을 완료하면 인상 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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