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의심환자 2명 "인천 격리" 1명 정보는 아직

김지연 기자 승인 2022.06.22 05:25 | 최종 수정 2022.06.22 06:41 의견 0
[자료=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유입돼 격리 치료와 확진 검사에 들어갔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건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원숭이두창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의심환자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9시 40분께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앞서 인천시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의료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에서 유래한 풍토병이다. 지난 달 영국에서 첫 사례가 보고된 후 최소 38개국에 전염됐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2680명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3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아프리카 풍토병 원숭이두창이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과 소아비만에만 적용되는 유엔기구가 발령한 최고 수준의 경고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정했다. 확진자는 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서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동거인이나 성접촉자 등 고위험군은 잠복기인 21일간 격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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