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만 18세 최연소 우승자 기록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6.19 13:54 의견 0
2022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가운데), 2위 입상자 안나 게뉴셰네(왼쪽), 3위 입상자 드미트로 초니(오른쪽) [자료=ⓒ Ralph Lauer(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통영국제음악재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미국 포트워스에서 열린 2022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상인 금메달을 받았다. 임윤찬은 현재 만 18세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임윤찬은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도 만 15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냉전 시절인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의 이름을 딴 대회로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콩쿠르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2017년 선우예권에 이은 두 번째다.

2022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임윤찬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2900만원)와 음반 녹음, 3년간의 국제 활동 매니지먼트 지원과 세계 투어 공연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임윤찬은 또한 현대곡을 잘 연주한 경연자에게 수여하는 비벌리 테일러 스미스 특별상과 중계방송 시청자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카를라&켈리 톰슨 청중상을 함께 수상했다.

임윤찬은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당시에도 박성용 영재특별상과 청중상인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특별상을 함께 받은 바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를 역임하고 이번 콩쿠르를 현장에서 참관한 플로리안 리임 국제콩쿠르세계연맹 사무총장은 입상자가 발표된 직후 페이스북으로 "3년 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던 임윤찬이 오늘 또 한 번 파란을 일으켰다!"며 임윤찬의 우승을 축하했다.

임윤찬은 결선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더불어 2019 윤이상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했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해 청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한편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10월7일 예정된 '광주시립교향악단 with 임윤찬'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임윤찬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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