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중국’ 세계주도국은 어디?..‘미국’ 응답 압도적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6.17 14:33 의견 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주석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세계 9개국 국민들에게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패권을 쥐는 게 나은지 물었다. 중국을 제외한 8개국이 미국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파운데이션(EFG)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EGF는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일본, 폴란드, 인도, 브라질, 독일, 나이지리아, 멕시코, 이집트, 중국의 성인 4995명을 대상으로 ‘자국 입장에서 볼 때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패권을 가지고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중국을 제외한 8개국이 미국 편을 들었다.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일본의 경우 답변자 98%가 미국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폴란드(92%), 인도(88%), 브라질(87%), 독일(84%), 나이지리아(82%)에서도 미국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멕시코(69%)와 이집트(65%)에서도 미국에 대한 선호가 중국을 앞섰다. 중국을 세계주도국으로 더 선호한다고 밝힌 사람들은 ‘국가 개발의 좋은 모델’이라는 최우선으로 들었다.

특히 독일, 일본, 멕시코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EGF는 분석했다.

중국 답변자의 93%는 자국이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영향력에 대해 중국 설문 참여자 62%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2019년 동일한 설문에서 부정적 의견은 17%에 불과했었다.

중국 국민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미국이 잘 대처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긍·부정 반응이 고루 갈렸다. ‘중립’을 택한 일본을 제외한 7개국이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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