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여행 수요 급증 예상..여기어때 “10명 중 9.7명 여행할 것”

김준혁 기자 승인 2022.06.16 08:16 의견 0
[자료=여기어때]

[한국정경신문=김준혁 기자] 팬데믹 시대가 끝나고 엔데믹이 왔다. 이에 따라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를 떠나겠다는 사람은 10명 중 9.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76.2% 보다 20%p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방역 조치 완화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면서 여름휴가를 가지 않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려는 기간 또한 길어졌다. 지난해 3.5일에 비해 올해는 4.6일로 조사됐다. 여행 기간 증가에 따라 1인당 여름휴가 비용도 증가했다. 여행자들은 올여름휴가 1인 평균 예산을 70만원 정도로 예상했다. 작년 대비 13만원 증가한 것으로 약 하루치 여행 예산이 추가 반영된 셈이다.

여전히 국내여행 비중이 높았지만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도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름 해외여행 방문자는 0.2% 수준이었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6.2%까지 증가했다.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로는 동남아 지역이 57.6%로 가장 높았다. 하와이ᆞ괌 등 남태평양(18.2%), 대만ᆞ일본 등 동아시아(15.2%) 지역이 뒤를 이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방역 완화로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시간과 비용을 더 투자해서라도 여름휴가를 알차게 즐기려는 경향이 높다”며 “기지개 단계인 해외여행도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인만큼 다시 이전처럼 빠르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여기어때 앱 사용자 5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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