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보수정권 이례적 공약' 실천..국정원장·군경 정보라인 '독대 보고' 전면 차단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6.12 16:00 | 최종 수정 2022.06.12 18:26 의견 0
윤석열 대통령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정권 대통령'으로서 이례적으로 정보기관 수장들의 독대 보고를 전면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뿐 아니라 국군기무사령부 후신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경찰 정보라인 등에서 1대1 보고를 받지 않는다는 취지다.

12일 정치권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정원장 보고를 받을 때 안보실이나 부속실 소속 한두 사람이 반드시 함께 앉아 토의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 사항이기도 했다.

군사 독재의 잔재로 여겨지는 국정원장의 독대 보고 여부는 정권마다 달랐다. 대개 보수 정부에서는 이를 활성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앞서 독대 보고를 처음 없앤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때 재개됐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후 다시 폐지됐다.

지난 2018년 기무사 해체 후에는 군 정보라인 독대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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