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여파 '로드탁송' 난항..현대차, 일반 직원도 동원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6.10 12:36 | 최종 수정 2022.06.12 18:31 의견 0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선전전 벌이는 화물연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장기화로 현대차가 완성차를 공장에서 빼내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일반 직원들까지 동원해 작업을 수행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국 국내 사업본부 소속 직원들을 울산공장에 파견해 완성차를 공장 밖으로 빼내는 작업인 '로드탁송'을 하고 있다.

업체는 완성차가 공장에서 만들어지면 출하를 위해 외부 적치장으로 빼는 탁송 작업이 이뤄져야 차를 지속 생산할 수 있다. 공장 내부 공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그동안 탁송 차량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국 일반 직원들까지 동원됐다.

울산공장의 로드탁송은 공장 외부에서 인근 적치장인 영남·칠곡 센터까지 완성차를 직접 운전해 옮겨야 하기 때문에 현대차는 임시운행허가증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탁송 작업에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직원과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국내 6곳 공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울산공장만 일반 직원이 동원됐으나 다른 공장의 경우 공장 직원들이 로드탁송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울산공장 완성차 생산 라인은 사흘째 가동과 중단이 반복되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모든 차종에서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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