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웨이브가 오는 30일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37기 졸업생들의 단편작 17편을 기획전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료=웨이브]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토종 OTT 서비스 웨이브(wavve)가 '포스트 봉준호' 시대를 이어갈 신진 작가와 감독들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상영관을 오픈한다.
웨이브는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37기 졸업생들의 단편작 17편을 기획전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984년 영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학교다. 봉준호, 최동훈, 허진호 ,김태용 등 한국영화를 이끌어가는 다수의 영화감독들이 이 학교 출신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에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받거나 수상을 거둔 작품들을 대거 포함시켰다"며 "대표적으로 '파란거인', '개미무덤', '공원로316', '피아니스트' 등이 있다"고 말했다.
웨이브가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노경무 감독의 단편작품 '파란거인'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집에 비해 너무 큰 몸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이 집에 꼭 맞는 몸의 크기를 갖게 되면서 겪는 모험과 성장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외에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이솔희 감독의 '개미무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은 정민수 감독의 '공원로316,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은 조은선 감독의 '피아니스트'도 소개된다.
이번 기획전 영화들은 웨이브 월정액 이용자의 경우 별도의 단건구매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웨이브는 코로나 19로 침체된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며 "다양한 국내 주요 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더 많은 대중에게 소개하는 등 영화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