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앤트그룹 계열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하던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며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락했다. 카카오페이는 앤트그룹과의 협력 관계가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8일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가 보유한 지분 50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소유한 자회사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참고자료에서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하던 지분의 9.80%이며 카카오페이 발행 주식 총수의 3.77%”라며 “이번 거래 후에도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 총 발행 주식의 34.72%를 보유하는 2대 주주이자 카카오페이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알리페이는 이번 블록딜 이후 총 4601만5205주(34.72%)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앤트그룹과 협력해 온·오프라인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해외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일본·마카오뿐 아니라 더 많은 국가로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며 이달 중 새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15.57% 내린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