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자료=금융위원회]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됐다. 이번 후보 지명으로 정부 산하 금융 기관의 후속 인사도 속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때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고 지난 2019년부터 여신금융협회장을 맡았다.
윤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확정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장, KDB산업은행 회장 등 관련 기관의 후속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장과 산업은행 회장 모두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새 금감원장으로는 검찰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삼성 불법 승계 사건 등을 수사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 관료 출신으로는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거론됐다.
현재 공석인 산업은행 회장 자리에는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정은보 현 금감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선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국정과제로 꼽힌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예상 밖 인사가 회장으로 낙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밖에 신용보증기금, 금융결제원 등 금융 공공기관의 수장 임기가 이미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두고 인선을 앞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이 공석으로 있으면서 금융 공공기관장 인선도 진행이 모두 멈췄던 상황”이라며 “김 후보 지명으로 금융기관 후속 인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