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토종 OTT 서비스 웨이브(wavve)가 지난 4월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가장 긴 OTT앱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OTT앱'에서 사용자 1명당 한 달 평균 사용시간이 373분으로 주요 OTT 서비스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의 뒤는 넷플릭스 335분, 티빙 267분, 왓챠 183분, 쿠팡플레이 169분 등이 이었다.
웨이브 관계자는 "웨이브는 탄탄한 콘텐츠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어 이용시간 부문에서는 항상 순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4월 총 사용시간 부문에서는 35억분을 기록한 넷플릭스에 이어 12억분으로 2위를 기록했다. 티빙은 9억 분, 쿠팡플레이는 5억분, 왓챠는 2억분, 디즈니플러스는 1억분 등이었다.
반면 지난 4월 총 사용자 수에서는 최근 티빙과 쿠팡플레이에 약진으로 인해 토종 OTT 1위에서 밀려났다.
와이즈앱이 조사한 '사용자가 가장 많은 OTT앱'에서 웨이브는 지난 4월 307만명의 사용자수를 기록하며 토종 OTT 서비스 중에서 티빙(324만명), 쿠팡플레이(321만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에 웨이브 관계자는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인덱스 조사 등에서는 웨이브가 사용자 부문에서도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코로나 19 엔데믹으로 야외활동 등이 늘면서 지난 3,4월부터 OTT 서비스 전반적으로 사용자가 줄고 있는 추세인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는 전반적인 OTT 서비스의 위기 상황을 글로벌 협업과 대작 콘텐츠 수급 등으로 정면 돌파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OTT 서비스 'HBO맥스'의 운영사 워너미디어는 최근 콘텐츠웨이브와 HBO맥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웨이브에 싣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웨이브 관계자는 "웨이브는 이미 작년에 다수의 HBO 콘텐츠를 공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HBO 맥스가 한국 시장 직접 진출에 앞서 사전에 콘텐츠를 한국에 알릴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내 플랫폼과 협업을 할 의지를 밝혀왔다. 워낙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대작 콘텐츠가 많은 만큼 웨이브도 긍정적으로 (협업 여부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배우 주지훈, 박성웅 주연의 웨이브 최초의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며 사용자들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을 비롯해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 영화와 '위기의X', '약한 영웅' 등 드라마를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외에 자체 기획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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