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1시 45분경 서울 옥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옥수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지방선거 투표율이 예년보다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여야가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낮은 투표율이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면서다.

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지방선거 투표율은 43.1%로 4년 전보다 7%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낮을 경우 민주당이 강세인 조직표 영향이 높아질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이 앞선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지역 조직 기반이 국민의힘보다 탄탄해서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투표율이 많이 낮다"며 "그럴수록 한표 한표의 가치는 높아지니 꼭 투표해서 벅찬 출발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역시 저조한 투표율에 우려하는 건 마찬가지다.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 불리하다는 판세 분석이 많은 상황에서 지지자들의 열기가 사그라들 것이란 걱정 때문이다.

이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지금 바로 투표장으로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투표해야 이긴다"면서 "주변 분들에게도 투표하라고 전화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강훈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제 투표 종료가 6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며 "지방선거는 겸손한 자세로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이고 민생일꾼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최대 격전지로 지목되는 경기지사 후보들도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현재 투표율이 2018년 지방선거보다도 상당히 낮고 지금 이 순간 한표 한표가 너무 절실하다"며 "정권교체에 이어 지방권력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투표를 통해 실현시켜달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서 "경기도 선거가 초박빙이고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며 "백척간두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호소드리며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