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훈련 중 분실된 휴대폰 발견해 주인에 되돌려 준 해양경찰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5.26 18:53 의견 0
지난 24일 토영해경 구조대원이 통영시 소지도 인근에서 잠수훈련 중 분실된 휴대폰을 발견해 주인을 찾아 전달하고 있다. [자료=통영해양경찰서]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이 휴대폰이 네 휴대폰이냐?"

통영해양경찰서(서장 한동수)는 지난 24일 통영시 소지도 인근에서 잠수훈련 중 분실된 휴대폰을 발견해 주인을 찾아 건넸다고 26일 밝혔다.

통영구조대는 해양사고를 대비해 관내 지형지물을 숙달하고 인명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팀별 잠수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날도 잠수훈련 중이었던 이승용 경장은 수심 15m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휴대폰을 발견한 것. 이 경장은 휴대폰 케이스 안에서 분실자 A씨(80년생, 남, 통영 거주) 소유의 카드를 발견하고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아 A씨에게 분실물을 전달했다.

낚시를 하던 중 실수로 휴대폰을 바다에 빠트렸다는 A씨는 "수심이 깊어 휴대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찾게 돼 기쁘고 신기하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승용 경장은 "마치 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의 산신령이 된 기분"이라며, "휴대폰 안에 사진이나 동영상같이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추억이 담겨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주인을 찾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