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부터 일반시민까지 인권교육 강화..부산시, 내달부터 본격 시행

허미화 기자 승인 2022.05.25 13:17 의견 0
부산시청 전경 [자료=부산시]

[한국정경신문(부산)=허미화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가 인권역량을 강화하고, 인권 감수성을 향상하기 위해 시 인권교육 운영 체계를 개선·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불평등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이에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인권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강조되었다.

이에 부산시는 2022년 부산광역시 인권교육 운영계획을 수립해 인권교육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에는 ‘인권교육 플랫폼 구축을 통한 인권 행정 기반 조성’을 비전으로 ▲직무기반 인권교육 ▲생활 속 시민 인권교육 ▲인권교육 전문화·정규화 ▲교육 사각지대 해소 등 4대 추진전략이 담겼다. 이는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개소한 부산광역시 인권센터와 협업을 통해 시 공무원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교육을 구·군, 공기업까지 확대해 직무에 기반한 맞춤형 인권교육을 시행한다. 사회복지시설, 도서관,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권교육’을 시행하고,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북 토크를 개최하는 등 ‘생활 속 시민 인권교육’도 추진한다.

아울러, 부산광역시 인터넷방송인 바다TV 등을 활용해 교육 동영상 콘텐츠를 게시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인권교육 접근성을 강화하고 인권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김효경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대상별 맞춤형 인권교육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인권행정 역량 강화 및 조직 내 인권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부산시민이 생활 속 인권을 실천할 수 있는 인권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시는 현재 국가인권위원회·법무부가 공동 발의·추진 중인 '인권정책기본법' 제정으로 인권교육이 의무화되면 인권교육 대상을 연차별로 점차 확대하고, 운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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