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8300억 규모 시공책임형 CM 발주..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 5개 공구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25 08:27 의견 0
25일 LH가 올해 총 8300억 원 규모의 단지분야 공사에 대해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발주한다고 밝혔다. [자료=LH]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대규모 시공책임형 CM 발주를 통해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의 본격적인 착공준비에 들어간다.

LH는 올해 총 8300억 원 규모의 단지분야 공사에 대해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발주한다고 25일 밝혔다.

CMR(Construction Management at Risk)는 시공책임형 CM이라고도 불리며 시공사를 설계단계부터 선정·참여시켜 시공사의 책임 하에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공사를 시행하는 것을 뜻한다.

LH 관계자는 "시공책임형 CM 방식은 설계단계에서 시공사를 선정해 설계에 시공 노하우를 반영하고, 발주자·건설사·설계사 간 협업을 통해 전체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며 "이 방식을 통해 사업기간 단축 및 공사비 절감, 분야별 품질 확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LH의 시공책임형 CM 발주대상은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조성공사 3공구 등 토목과 조경분야 총 9건이다. 기간별로는 상반기 2건 및 하반기 7건으로 지난해 6건에 비해 3건이 증가했다.

LH의 올해 시공책임형 CM 방식 공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는 6월 ▲남양주왕숙 조성공사 3공구(1430억 원) ▲남양주왕숙2 조성공사 1공구(1127억 원) 등 2건이 있으며 7월부터는 ▲고양창릉 조성공사 1공구(1265억 원) ▲부천대장 조성공사 1공구(978억 원) ▲용인언남 조성공사(608억 원) ▲안산장상 조성공사 1공구(904억 원) ▲안산신길2 조성공사(787억 원) 등 토목공사 5건, ▲화성동탄2 경부직선화 상부공원(794억 원) ▲인천계양(448억 원) 등 조경공사 2건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로써 LH는 지난 달 13일 사전 공개한 9587억원 규모의 주택분야 5건을 비롯해 올해 총 14개, 약 1조8000억 원 규모의 공사에 대해 시공책임형 CM 방식으로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LH는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CM 방식의 공사를 확대하고 건설업계의 CM 발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건설업계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CM 방식 공사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ESG 경영을 실현하고자 사업계획서 평가 시 관련 평가항목도 신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LH 신경철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남양주왕숙 3공구 등 3기 신도시 5개 공구에 대한 CM 발주로 완성도 높은 공사를 실시하겠다"며 "3기 신도시 주택공급 일정을 준수해 주민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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