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원자력분야 최고 기업과 손잡아..'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협업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24 17:32 의견 0
24일 현대건설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모델명 'AP1000' 대형원전의 글로벌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료=현대건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원자력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협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사와 모델명 'AP1000' 대형원전의 글로벌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Strategic 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P1000 모델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3세대+'원자로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협력을 통해 탄소 중립 에너지원인 원자력발전사업의 글로벌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진행한 사업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과 데이비드 더함(David Durham) 웨스팅하우스사 에너지 시스템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건설은 ▲차세대 원전사업 상호 독점적 협력·EPC(설계, 조달, 시공)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 확보 ▲친환경, 탄소 제로 사업 영역 확장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속가능한 미래 사업의 초석을 다질 방침이다.

웨스팅하우스사는 지난 188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미국 원자력회사로 전 세계 약 50%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및 엔지니어링 등을 제공하는 원자력 산업 전 분야에 걸친 글로벌 탑티어(Top-Tier, 최고등급) 기업이다.

웨스팅하우스 에너지 시스템 사장 데이비드 더함(David Durham)은 "향후 전 세계 에너지 분야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며 원자력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원자력 분야 글로벌 EPC 선두주자인 현대건설과 협업을 계기로 세계원전산업을 선도하고 탄소 중립 시대를 앞당길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세계적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사와 체결한 전략적 협업을 통해 현대건설은 AP1000모델 등 다양한 원자력 노형의 EPC 수행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대형원전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며 "한미 최고 원전기업 간의 협력으로 원자력 에너지 사업 발전과 확장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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