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난 정의선 “미국에 50억달러 추가 투자”..UAM·AI 분야 집중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22 13:34 의견 0
22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미국에 UAM과 AI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55억달러를 들여 미국 조지아 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등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방한 중인 바이든 미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미국에 2025년까지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50억달러(한화 약 6조3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정 회장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50억달러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고객에게 더 좋은 편의성과 안전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밝힌 추가 투자 분야는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이다.

정회장은 이어 "이번 투자로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소중한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세계 탄소중립 노력에도 기여하겠다"며 "오는 2030년까지 무공해차 판매를 40∼50%로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발표한 약 55억달러 투자계획에 더해 미국에 1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를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1일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미국 투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특히 50억달러 추가 투자 방침은 정 회장이 22일 오전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발표한 계획이라 더욱 주목된다.

정 회장은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방한 기간 시간을 내줘서 매우 감사하다"며 "진심으로 영광이다. 미국 행정부가 우리 미국 사업에 지속적인 지지를 해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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