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관망세' 여전..강남·서초·용산만 올랐다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19 17:01 의견 0
19일 한국부동산원이 5월 3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개발기대감이 큰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의 경우 지난주 대비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압구정현대아파트 단지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큰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은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6일 기준 5월 3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의 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하락폭 유지(-0.02%→-0.02%), 서울은 보합세 유지(0.00%→0.00%), 지방은 보합으로 전환됐다.(-0.01%→0.00%)

지방에서 5대광역시는 하락폭 축소(-0.04%→-0.03%), 8개도는 상승(0.02%→0.04%), 세종은 하락폭이 확대됐다.(-0.09%→-0.13%)

시도별로는 전북(0.17%), 강원(0.08%), 경남(0.05%), 제주(0.05%), 충북(0.04%) 등은 상승했으며 서울(0.00%)은 보합, 대구(-0.16%), 세종(-0.13%), 충남(-0.08%), 대전(-0.06%), 인천(-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와 같이 전체 지역의 아파트 가격에 변동은 없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12개구가 하락하고 8개구가 보합세를 보였다"며 "대체로 매물 증가하고 소폭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 지속됐으나 강남·서초·용산구는 20억 이상 초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전체는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강북의 경우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는 한남동과 한강로2가 등 초고가 단지 가격이 상승하며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4%)·서대문(-0.03%)·마포구(-0.02%) 등 주요지역은 대체로 매수자 우위시장 지속되며 강북 지역 14개 자치구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강남의 경우 송파(0.00%)·강동구(0.00%)는 관망세 보이며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초구(0.07%)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과 반포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3%)는 도곡·개포동 위주로 상승폭 확대되며 강남 전체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01%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수도권은 하락폭 확대 됐으며(-0.01%→-0.02%), 서울은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보합세 유지(0.00%→0.00%), 지방 역시 보합세(0.00%→0.00%)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학군·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거나 중저가 수요가 있는 일부 지역과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다만 그 외 대다수 지역은 하락 내지 보합세 이어지며 서울 전체 지역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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