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PO 문제없다"..SK에코플랜트, 1분기 부진에도 부채비율 큰 폭 개선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18 15:55 의견 0
지난 16일 SK에코플랜트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2705억원을, 영업이익은 4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동기대비 각각 18.2%, 46% 줄어든 수치지만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중반 이후 경영 실적이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SK에코플랜트]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올해 2분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준비 중인 SK에코플랜트가 지난 1분기 경영실적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중반 이후부터 수소 연료전지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로 전환해 내년을 목표로 하는 IPO(기업공개)는 문제 없이 추진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SK에코플랜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2705억원, 영업이익은 4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가 기록한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2%, 46% 줄어든 수치다.

SK에코플랜트 측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마무리 및 일회성 비용 상승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부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올 1분기 매출은 터키 차나칼레 대교, 고성그린파워 발전소 등 국내외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8조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중반 이후부터 신규 SK하이닉스 프로젝트와 수소 연료전지 수주 물량이 반영되고 삼강엠앤티와 테스(TES)의 인수 절차도 마무리돼 자회사 실적에 반영되는 등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올해 중반 이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3배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SK에코플랜트는 부진을 겪은 매출과 영업이익과는 달리 부채비율은 크게 감소시킨 것은 내년 IPO를 앞두고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등 작년 말 573%였던 부채비율이 올 1분기 362%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 2분기에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약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와 약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안정성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환경 및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전환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과 약 1조원 가량의 자본 확충, 환경 및 에너지 사업의 이익 창출 등을 통해 올해 말에는 부채비율이 300% 초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참가, 주택사업분야 리모델링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내년 IPO를 착실히 준비 중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해외사업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주택분야에서도 기존 대규모 도시정비 사업에 계속 참여하고전담팀을 만든 리모델링 분야도 사업성이 높은 지역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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