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 ‘초과 회수’..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2.33% 매각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5.18 13:28 의견 0
18일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세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33%(170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자료=우리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을 추가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초과 회수했다.

18일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세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33%(170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은 기존 3.62%에서 1.29%로 낮아졌다.

이번 블록딜로 예보가 회수한 공적자금은 2589억원이다. 누적 공적자금 회수액은 총 12조8658억원이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에 지원된 원금 12조7663억원 대비 약 1000억원을 초과 회수했다. 현재까지 누적회수율은 100.8%다.

앞서 예보는 지난해 말 유진PE 등 5곳에 우리금융 주식 9.33%를 매각해 우리사주조합이 최대주주가 되는 등 사실상 완전 민영화를 달성했다.

이후 지난 2월 11일 보유 잔여지분 5.8% 중 2.2%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예보는 잔여지분 1.29%에 대한 매각 시기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블록 세일로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회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추후 잔여지분 매각에 따라 초과 회수금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