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번엔 팔릴까..인수 예정자에 KG그룹 선정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5.13 14:33 | 최종 수정 2022.05.13 14:32 의견 0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자료=쌍용차]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쌍용차의 우선 인수예정자로 KG그룹이 선정됐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주 중 KG 컨소시엄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3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쌍용차의 신청을 받아들여 인수예정자를 KG그룹과 사모펀드 파빌리온PE의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인수합병 계약을 맺었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자 지난 3월 28일 투자 계약을 해제하고 재매각을 추진했다.

쌍용차는 한 차례 인수합병이 무산된 만큼 신속한 매각 방식인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매각 방식이다.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에 KG 컨소시엄,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가 참여했다.

인수대금으로 KG컨소시엄은 약 9000억원, 쌍방울그룹은 약 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엘비앤티는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번 입찰에는 인수와 동시에 지급하는 인수대금과 함께 향후 운영자금까지 총 인수대금에 포함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인수 금액과 사업계획 등을 평가한 뒤 인수 조건이 가장 좋은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결정했다.

쌍용차와 한영회계법인은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KG컨소시엄은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해 5000억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4000여억원 수준이다.

KG그룹은 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와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 별도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던 사모펀드 파빌리온PE까지 컨소시엄에 가세했다.

쌍용차는 회생 채권 및 회생 담보권 8352억원, 공익채권 7793억원 등 1조5000억원 가량의 빚이 있다.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년 운영자금도 3000억원가량이 필요하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주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본입찰을 위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만약 본입찰에서 다른 인수 후보가 KG컨소시엄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조건부 투자 계약이 해제되고 최종 인수 예정자가 될 수 있다.

쌍용차는 7월 초 최종 인수 예정자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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