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가입자는 증가하는데"..LGU+, 단말수익 감소로 1Q 영업익 전년比 5.2%↓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13 11:38 의견 0
13일 LG유플러스가 2022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7742억원의 서비스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단말 수익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줄어든 2612억원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정경신문DB]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단말 마진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며 2022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7742억원의 서비스수익(영업이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은 단말 마진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26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신규 플래그십 단말 출시 지연에 따른 단말수익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한 3조4100억원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5G 네트워크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으로 3616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발표한 1분기 무선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518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총 무선 가입자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8.8% 늘어난 1847만3000명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4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7%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503만4000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4.0%를 차지했다.

특히 MNO(이동통신서비스)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18%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라는 목표 아래 요금제, 멤버십, 결합 상품 등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실제 LG유플러스 연평균 해지율은 지난 2019년 1.46%, 2020년 1.44%, 2021년 1.36% 등으로 지속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MVNO(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 알뜰폰) 가입자도 작년 1분기 대비 42.8% 늘어난 307만7000명을 기록했다. 'U+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전용 단말, 오프라인 판매 촉진 등 중소기업 상생 정책과 MVNO 컨설팅 전문 매장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이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다.

LG유플러스의 올 1분기 스마트홈·기업인프라 사업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9.7% 증가한 581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PTV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3327억원이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과 고객 중심의 UI·UX 개편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IPTV 가입자 역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6% 증가한 541만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가입자는 482만 2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했다. 해당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한 3624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 및 IDC 사업 수익은 각각 1113억원,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13.7% 늘어나며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B2B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솔루션 사업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기존 신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콘텐츠,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경영 활동으로 유무선 및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지속해 경영 목표와 주주 가치 제고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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