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대모잠자리 방사

길종관 기자 승인 2022.05.12 16:31 의견 0
지난 11일 우포잠자리나라 야외습지에서 방사 행사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창녕군]

[한국정경신문(창녕)=길종관 기자] 창녕군은 지난 11일 우포잠자리나라 야외습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대모잠자리 방사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창녕유치원 만 5세반 원생 47명을 초청해 대모잠자리 유충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후 방사를 실시해 총 800개체를 자연으로 보냈다.

대모잠자리는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볼 수 있는 곤충으로, 저지대의 식물 퇴적층이 쌓인 연못이나 습지에 서식한다.

우포잠자리나라는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의 증식을 위해 2019년 4월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채집 허가를 받아 채란 후 인공증식을 성공시켰다. 올해 4월 인공증식증명서도 발급받았다.

도시 개발과 확장으로 급격히 개체수가 감소함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2012년 5월 대모잠자리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했다.

군 관계자는 “대모잠자리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와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도 대량 증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른 멸종위기종 곤충에 대한 인공증식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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