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오페라단, 오페라 ‘라보엠’ 오는 20~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공연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5.05 12:15 | 최종 수정 2022.05.10 16:11 의견 0
베세토오페라단의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자료=베세토오페라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베세토오페라단의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달 5일부터 사전 티켓 오픈을 진행한 제13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오페라 '라보엠'은 예매 후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 오페라 공연 카테고리에서 전체 예매율 1위를 달성했다.

이번 오페라 '라보엠' 역시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작품에 대한 예비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 및 이사장의 연출작이다. 지난해 오페레타 ‘플레더마우스:박쥐’를 통해 섬세한 연출과 깊이 있는 디렉팅으로 많은 관객의 찬사를 받았던 강화자 단장은 오페라 '라 보엠'을 통해 다시 한번 감동을 이어 나갈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총감독은 국내 최고의 오페라 총감독으로 인정받는 권용진 총감독이 맡는다. 국내외 음악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지난해 오페레타 ‘플레더마우스:박쥐’에서도 총감독으로 활약하며 많은 찬사와 호평을 받은 권 총감독은 이번 오페라 ‘라 보엠’에서도 뛰어난 음악 해석과 감각으로 오페라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는 아나톨리 스미르노프가 맡는다. 그는 러시아의 명예 예술감독 및 상임 지휘자이자 극동 국립예술대학 성악 및 지휘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마린스키 극장 프리모르스키 무대 지휘자, 국립 프리모르스키 오페라 및 발레극장 지휘자, 볼고그라드 뮤지컬 극장 상임 지휘자, 리비우 주립 학술 오페라 및 발레극장의 지휘자를 역임하기도 한 세계적인 지휘자이다.

오페라 '라 보엠'은 '보헤미안'이라는 뜻으로 젊은 예술가 친구들의 삶과 고뇌 그리고 우정을 보여주며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의 배경이 겨울이기에 이번 공연은 '5월에 만나보는 크리스마스'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갖는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추위로 얼어붙은 파리의 다락방, 하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거리까지, 오페라 음악 속에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다.

또한, 남녀 주인공들의 젊음과 열정 그리고 가슴 아픈 사랑의 서사를 푸치니 음악에 녹여내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 같은 이야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순규 총 제작감독은 이번 오페라 ‘라보엠’에 대해 "5월에 만나는 아름다운 겨울의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을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다양한 성악가들로 이뤄진 3회차 공연인 만큼 매 회차 새로운 느낌과 매력으로 최고의 오페라 공연이 될 것"이라 말했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각 배역별 트리플 캐스팅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미미역은 소프라노 김지현과 박혜진, 박상영이, 로돌포역에는 지명훈, 박석호, 김재민이, 마르첼로역은 박경준, 유동직, 김관현이 무제타역은 강혜명, 김동연, 이경진이 맡고, 꼴리네역은 이준석, 임철민, 김일훈이, 쇼나르역은 김성국, 오유석, 허철, 알친도르역은 유재언, 장철유가 맡는다. 여기에 소리얼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 이번 오페라 무대를 함께 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세토오페라단의 이제경 기획팀장은 "기존 뮤지컬 공연에서는 자주 시도되는 관객을 위한 공연 MD상품과 다양한 선물 증정 이벤트를 오페라 공연에서도 진행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오랜 기다림 끝에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분을 위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베세토오페라단은 이번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강화자 단장은 우크라이나와의 교류를 통해 오페라 공연을 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3년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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