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들개 포획틀 설치해 주민안전 보호한다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5.03 18:50 의견 0
3일 서초구는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들개 등이 자주 출몰하고 민원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 8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서초구]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울 서초구가 대대적인 들개 및 유기견 포획에 나선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들개 등이 자주 출몰하고 민원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 8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최근 봄철을 맞아 들개들이 지역 내 우면산·청계산 등산로 및 주택가 주변에 출몰해 주민의 불안감을 조성하자, 야생 들개로 인한 개물림 사고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해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들개는 반려견으로 길러졌다가 유기 또는 유실로 사람의 손길에서 벗어나 산에서 생활하고 번식하는 것으로 이는 공격성이 강해 주민이 들개를 마주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포획틀은 폭550cmX길이1530cmX높이1850cm의 규모로 이곳에 강아지 간식 등의 먹이를 놓아 들개 등을 유인해 포획하는 방식이다. 이후 포획된 들개는 동물구조협회로 인계한다. 또, 포획틀 주변에는 들개 발견 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 하도록 안내현수막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구는 들개 및 유기견들의 포획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구는 지난 4월 서초소방서와 협의해 들개 출몰로 주민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시 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해 들개를 구조하고 동물구조협회에 인계해 준다. 또 구는 들개 출현 민원이 많은 내곡동에 위치한 내곡파출소와 연계해 들개 관련 사건을 매월 공유해 모니터링한다.

향후 구는 포획틀 설치 장소를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순찰을 실시하고, 들개 발생 등 신고 접수에 따라 포획틀을 추가 설치해나갈 방침이다.

박우만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대책으로 개물림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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