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건설이 지난달 30일 열린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제안한 '디에이치 르블리스'의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현대건설이 추정공사비 1조원 규모의 경기도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달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과천주공 8·9단지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3조1925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3조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과천 주공8·9단지는 과천시 별양로 180 일대 약 13만7996㎡에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공동주택 28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으로 과천 3기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려왔다.

현대건설은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에 과천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르블리스(THE H LEBLISS)'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르블리스는 프랑스어 정관사 'LE'와 더 없는 행복과 축복을 뜻하는 'BLISS'를 더해 최고의 행복과 축복이 있는 집을 선사하려는 현대건설의 의지를 담았다"며 "당사는 과천주공 8·9단지를 과천 최고의 명품 단지로 만들기 위해 세계적 건축명가 'smdp'와 손을 잡고 월드 클래스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과천주공 8·9단지에 선보이는 주요 설계 특징으로는 ▲높이 109m의 비스타 랜드마크 게이트 ▲과천 최초 고급 테라스 빌리지를 조성 ▲주동 축 조정 및 엇각 배치로 동간 조망 간섭 최소화 ▲우면산, 관악산, 양재천, 청계산 등 과천 8경 조망가능한 특급 조망 세대를 조합 원안 대비 2배 이상 배치 등이 있다.

또 축구장 11.3배에 이르는 4만6000㎡의 초대형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주변경관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 2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센터에는 3층 높이의 천장고와 다양한 트레이닝 공간들이 연계된 피트니스 센터, 역시 3층 높이의 실내 골프 연습장, 슬라이딩풀·유수풀·키즈풀 등을 갖춘 실내 패밀리 수영장, 키즈 펀 파크, 카페테리아, 영화관, 악기연주실, 문화센터, 개인독서실, 공유오피스 등 다채로운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천주공8·9단지는 과천 도심 재건축 최초이자 마지막 디에이치(THE H) 랜드마크 사업지로서 지난해부터 해외설계사와 협업해 꼼꼼하게 설계를 준비하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며 "최근 급격한 원자재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과천주공8·9단지가 과천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