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관람 추천합니다

미술, 음악, 미디어 아트 등 장르 넘는 통합형 예술제, 통영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4.29 19:26 | 최종 수정 2022.04.30 08:20 의견 0
5월 '가정의 달' 가족 여행지로 국내 최초로 섬을 매개로 한 국제예술제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자료=통영국제트리엔날레 추진단]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사실상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5월 '가정의 달' 가족 여행지로 국내 최초로 섬을 매개로 한 국제예술제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미술, 음악,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포괄하는 통합형 예술제다. 통영 시내와 섬을 하나의 미술관으로 활용해 섬과 섬, 섬과 육지, 전통과 현대를 잇고 폐건물 등을 활용하는 공간재생형 행사를 추구하고 있다.

옛.SB신아조선소 연구동에서 열리는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은 13개국 38명 작가들이 참여해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 시간의 유한성을 깨닫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근대시기에 만들어진 통영 12공방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예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을 비롯해 '전혁림 특별전', '옻칠 특별전' 등 기획전도 만날 수 있다.

한산도, 연화도, 사량도에서 열리는 '섬연계전'에는 여객선을 타고 통영바다를 이동해 섬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면서 작품도 만날 수 있어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손색없다.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미디어 아트 작품부터 전국 34개 단체, 350여명이 참여한 조각보 기념비 전시, 도예와 섬유공예 작품과 함께 만나는 선화의 세계 등을 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타 전시 프로그램으로 장사도에서 진행 중인 '예술섬 장사도의 봄' 전시에서는 경남지역 작가 165인이 참여한 공예, 조각, 서예 등의 다양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지역연계전 공연 모습. [자료=통영국제트리엔날레 추진단]

또한 '지역연계전' 프로그램은 통영을 여행하면서 예기치 못한 곳에서 작품을 만나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통영의 대표 관광지인 서피랑 골목에서는 지역 예술가와 주민, 상인들이 참여한 '서피랑이 미술관이다'가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통영시 용남면에서 열리는 '바람 잘 날 없는 집'은 빈집에서 통영 청년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회화, 도자기 등 작품을 전시한다.

카페와 호텔에서 열리는 '그림 앞에 섬' 프로그램에는 지역 작가들의 옻칠회화와 민화 등 작품을 통해 통영의 색깔을 느낄 수 있다.

전시 외에도 음악회,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등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통영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산정에서 만난 전시음악회'와 이순신장군의 시조를 새롭게 조명하는 시조창 공연, 통영 곳곳의 카페에서 만나는 클래식 연주회, 청소년 주크박스 뮤지컬 등이 관람객들을 아트 페스티벌 현장으로 초대한다.

이 외에도 서예 및 문인화 퍼포먼스와 가훈쓰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리마켓과 거리예술 페스티벌 등도 펼쳐진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관계자는 "통영시와 주변 섬 전체를 연결해 하나의 미술관으로 기획했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가정은 바다와 섬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통영으로 가족여행을 다녀 가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오는 5월8일까지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통영시 일원과 섬 등지에서 미술, 음악,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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