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안철수“성급한 판단” 비판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4.29 16:1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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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부는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청에서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공무원들의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5월 2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과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방역 규제를 계속해서 개선해나가기로 했다"며 "다음주 월요일, (5월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원칙적으로 해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현재와 같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의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에 대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같은날 "지금 현 정부의 실적으로 (실외) 마스크 해제를 하겠다고 발표한 건 너무 좀 성급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오늘(29일)도 신규 확진자가 5만명 이상,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며 "어떤 근거로 마스크 실외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건지 과학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수위 차원에서도 이날 정부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해 현 정부의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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