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과반 “연인과 이성의 술자리 이해 못한다”..듀오, 2030 설문조사

서란영 기자 승인 2022.05.02 09:00 의견 0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2030 미혼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연인의 주량(소주 기준)은 ‘1병 이상 2병 미만’(남 33.3%, 여 33.3%)이었다. [자료=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서란영 기자] 미혼남녀 과반수가 연인과 이성 간의 술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의 음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일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20대와 30대) 미혼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연인의 주량(소주 기준)은 ‘1병 이상 2병 미만’(남 33.3%, 여 33.3%)이었다. 이어, ‘반 병 이상 1병 미만’(남 31.3%, 여 29.3%), ‘1잔 이상 반 병 미만’(남 14.7%, 여 16.0%), ‘2병 이상’(남 12.0%, 여 14.0%), ‘전혀 마시지 못함’(남 8.7%, 여 7.3%) 순으로 나타났다.

허용 가능한 연인의 음주 빈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남 50.7%, 여 59.3%)이 ‘한 달에 2~3번’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일주일에 1~4번’(남 25.3%, 여 17.3%), ‘한 달에 1번’(남16.7%, 여 18.0%), ‘절대 허용할 수 없다’(남 3.3%, 여 3.3%), ‘일주일에 5~6번’(남 2.0%, 여 1.3%), ‘매일’(남 2.0%, 여 0.7%) 순으로 이어졌다.

미혼남녀의 과반(남 55.3%, 여 62.7%)은 연인의 이성과의 술자리를 이해하지 못했으며, 미혼남녀 10명 중 3명은 연인의 음주 문제로 싸운 경험이 있었다. 싸움의 원인은 ‘술버릇’(남 38.1%, 여 24.4%), ‘술자리에서의 연락 부족’(남 21.4%, 여 24.4%), ‘음주량’(남 11.9%, 여 24.4%), ‘이성과의 술자리’(남 19.0%, 여 6.7%) 등으로 나타났다.

연인의 최악의 술버릇은 ‘폭력적인 행동’(남 19.3%, 여 50.7%) ‘범법행위’(남 22.0%, 여 23.3%), ‘음주운전’(남 15.3%, 여 12.7%), ‘욕설’(남 10.7%, 여 5.3%) 등이었다. 이 중 남성은 ‘범법행위’를, 여성은 ‘폭력적인 행동’을 가장 최악의 술버릇으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한편 연인의 이성과의 술자리 중 허용 가능한 경우로는 ‘나를 포함하는 경우’(남 70.0%, 여 72.7%), ‘여럿이 함께하는 경우’(남 54.0%, 여 64.0%), ‘나와 계속 연락을 하는 경우’(남 37.3%, 여 35.3%), ‘나도 아는 이성인 경우’(남 36.0%, 여 33.3%)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