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전쟁 끝내자”..푸틴에 평화회담 거듭 제안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4.24 12:39 | 최종 수정 2022.04.25 01:04 의견 0
23일(현지시간) 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평화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고 있는 모습. [자료=국회사진기자단]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만나야 외교적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

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평화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푸틴 대통령에게 마주 앉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누가 됐든 전쟁을 시작한 사람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서 3개월째로 접어든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마주 앉을 것을 촉구했다.

이어 "평화 협상으로 이어질 수만 있다면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며 "만났으면 좋겠다는 게 아니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외교적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마우리폴 주민들과 제철소에서 최후의 저항을 하는 자국 장병들이 전사하거나 남부에서 합병 여부를 놓고 '가짜 국민투표'를 추진할 경우 협상을 지속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하는 안토니우 수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먼저 러시아에 갔다가 우크라이나로 오는 것은 잘못"이라며 "순방 순서에 공정도 논리도 없다"고 비판했다. 수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모스크바, 28일 키이우에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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