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2' KT 전시관의 모습 [사진=송정은 기자]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KT가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를 통해 디지털 전환(DX)과 디지털 플랫폼(DIGICO,디지코)의 발전된 형태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20년 취임한 구현모 대표가 줄곧 강조해 온 디지코가 산업 전반에 걸쳐 어떤 형태로 활용될 수 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 부스를 꾸며 전시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2'에 참가해 AI와 로봇,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디지코라이프를 소개했다.
KT 관계자는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DX) 서비스가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실감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취재를 위해 찾은 '월드IT쇼 2022' KT 전시부스는 마침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인 KT 이스포츠 롤스터(Rolster) 팬사인회 이벤트가 겹치는 시간이어서 관람객과 게임팬들로 가득 찼다.
장사진을 친 팬들 사이로 '디지코랜드(DIGICO LAND)'라는 단어가 눈길을 끌었다. 디지코랜드는 KT가 이번 전시회를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게 준비한 일종의 메타버스 전시관이다. 이 메타버스 전시관은 메타버스 전문 기업 데브메이트가 KT에 제페토 월드맵 ‘KT 디지코랜드 체험존'을 제작해 공급했다.
다양한 AI와 로봇 기술들이 전시된 월드IT쇼 2022 KT 전시관의 모습 [사진=송정은 기자]
전시회 현장에 있던 KT 관계자는 "디지코 랜드는 월드IT쇼 2022에 구현된 KT의 디지털혁신 서비스를 가상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타버스 전시관입니다"며 "비대면 디지털 생활의 일상화로 오프라인 전시공간에 직접 오지 않아도 KT의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가상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KT 전시관은 크게 AI와 로봇이라는 두 개의 테마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AI 파트의 경우 단순히 AI 기술을 소개하는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산업현장과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자세한 예시를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KT가 월드IT쇼 2022 전시 부스 내 소개한 AI 기술은 ▲AI 교통 디지털 트윈 ▲AICC 통화비서 ▲AI 에어맵 서비스 ▲창고물류 DX 솔루션 ▲GIGA Eyes ▲AI 리얼댄스 등이다.
KT 전시관내에서 소개되는 'AI 교통 디지터 트윈' 솔루션 [사진=송정은 기자]
AI 교통 디지털 트윈은 지능형 교통 인프라 디지털 전환 솔루션이다. 기존 도로위의 CCTV를 그대로 사용해서 도로위 교통상황을 정확히 감지·분석하고 상황별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최적의 신호체계를 안내한다.
최근 KT는 울산광역시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를 구축하는 등 향후 도로 상의 차량·돌발상황·보행자감지 등에 AI를 접목한 AI 교통영상분석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통화업무부담을 줄여주는 KT의 'AI 통화비서' 서비스 [사진=송정은 기자]
AICC(AI Contact Center)에서는 KT가 지난해 하반기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출시한 'AI 통화비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KT 관계자는 "KT 통화비서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배달 등의 업무가 많아진 소상공인들의 통화 업무 부담을 줄여주며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공기질 빅데이터 플랫폼 'AI 에어맵 코리아'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AI 에어맵 코리아는 국내 최대 수준의 KT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개발형 IoT 플랫폼으로 ▲AI 실내 공기질 복합관제 서비스 ▲AI 아파트 공기질 관리서비스 ▲AI 공장환경플랫폼 서비스 ▲AI 악취 관리 서비스 ▲AI실외 공기질 복합 플랫폼 서비스 등이 전시회에서 소개됐다.
한 참가자가 KT 리얼댄스 체험관에서 강사의 동작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사진=송정은 기자]
KT 전시관을 찾은 MZ 세대들은 AI가 사용자의 춤 동작이 화면 속강사의 시범과 얼마나 비슷한지 자동 분석해주는 'KT 리얼댄스'에 큰 관심을 가졌다. KT 리얼댄스는 KT 매트릭스 뷰를 이용해 춤을 추고 있는 사용자와 강사의 춤 동작을 비교 분석해 강사의 동작과 가장 비슷한 부분을 표시해주며 틀린 동작도 다시 한번 보여준다. KT 리얼댄스는 최근 K팝 열풍에 힘입어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에서 첫 선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KT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 기술뿐 아니라 로봇관련 기술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전시관 중앙에 공원처럼 꾸며진 공간에서는 실제 움직이는 'AI 서비스로봇'과 'AI 방역로봇'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국내 ICT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AI 방역로봇'은 관람객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안전하게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을 살균소독했다.
KT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로봇기술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로봇제조사들과 협력의 장을 만들 방침이다.
지난 20일 전시회 현장을 찾은 KT 구현모 대표는 경쟁사인 LG전자의 '클로이 로봇'을 자세히 살펴봐 눈길을 끌었다. 특히 KT AI 방역로봇과 유사한 'LG클로이 UV-C봇', 소독제를 탑재한 'LG클로이 서브봇' 등에 관심을 드러냈다
구현모 대표는 "KT의 기술로 로봇의 제어나 관리를 할 수 있다"며 "제조 사업자들과 협업해 로봇사업을 하면 우리나라 로봇 생태계를 잘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MWC 2022와 마찬가지로 이번 월드IT쇼 2022에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담당하는 KT DS, 지능형 영상보안 기가아이즈(GiGAeyes)를 기반으로 언택트 출입보안 및 라이브TV 기술을 선보인 KT텔레캅, 방역 서비스 기술 및 현장 방역을 담당한 KT서비스북부도 각사의 기술들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다자간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을 개발한 '애버커스', 5G 28㎐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프알텍', 스마트 안전캠 솔루션을 개발한 '티아이스퀘어', 반려동물 케어 솔루션 개발사 '열사람', AI코딩 교구 갭라사 '마르시스', 올래디오는 공공 와이파이 AP 개발사 '올래디오', 메타버스 기반 3D 디지털 트윈 제작사 '코아소프트' 등 중소 협력사도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했다.
KT는 다양한 관계사, 파트너사들과 함께 월드IT쇼 2022에 참가했다. [사진=송정은 기자]
KT 관계자는 "이번 월드IT쇼 2022를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 등 KT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선보이려 했다"며 "KT는 산업 전체의 디지털혁신을 앞당기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