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리얼미터가 조사한 6.1 지방선거 후보적합도 설문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주요 후보군인 이낙연 전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 시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후보 군을 가상대결에서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후보군 가운데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는 22.4%, 송 전 대표는 20.3%를 각각 기록해 오차범위 (±3.4%p)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전 대표와 송 전 대표의 뒤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9.0%), 정세균 전 총리(5.8%), 박지현 공동비상대책 위원장(5.7%)가 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이나 '잘 모름'으로 응답한 부동층은 28.5%로 집계됐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은 민주당 주요 후보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송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50.8%를 얻으며 37.1%를 얻은 송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인 13.7% 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또 이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49.2%로 35.0%의 이 전 대표를 14.2% 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