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3총사“역대급 실적, 과실 공유”..전자·이노텍·엔솔, 8~10%대 임금 인상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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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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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이 올해 임직원들의 임금을 대폭 올린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하는 등 실적 호조를 이어가자 이를 직원들과 나누기로 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노사는 전날 2022년도 임직원 평균 임금인상률을 8.2%로 확정하고 조직별 설명회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안내했다고 밝혔다.
평균임금 인상률은 전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총 연봉 재원의 증가율을 뜻한다.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지기 때문에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번 임금인상으로 LG전자 신입사원 초임은 작년보다 300만원 오른 4900만원이 됐다. 선임·책임의 초임도 작년 대비 각각 300만원, 250만원 많은 5800만원, 7350만원으로 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 임직원 평균임금을 10년 만의 최대폭인 9%를 올렸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G전자의 임금 인상률이 연 4%였던 것을 감안하면 2년 연속 큰 폭으로 올린 셈이다.
아울러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그간 격년마다 지원해온 임직원 배우자 종합검진도 앞으로는 매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임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임직원들의 작년 평균 연봉(미등기 임원 포함)은 9700만원이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191억원, 1조8801억원으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LG그룹의 전자부품 계열사 LG이노텍도 전날 2022년도 임금 인상률을 역대 최대 수준인 평균 10%로 결정했다.
또한 본인 의료비 상한액 100% 상향, 주택융자 지원금액 확대, 난임치료비 지원,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 임직원 복지도 확대했다.
LG이노텍 측은 “지난해 최대 1000% 성과급 지급에 이은 임직원 자부심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달에 평균 10% 수준의 올해 임금인상률을 확정했다.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각각 9만원, 74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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