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2라운드 본격 돌입..쌍방울그룹, 매각주간사에 인수 의향서 제출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4.08 16:16 의견 0
8일 쌍방울그룹은 쌍용자동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자료=쌍방울그룹]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매각 주간사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쌍용차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 했다. KG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설 계획인 만큼 쌍용차 인수전이 다시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수자문사로는 삼일PwC를 선정했다. 아울러 회생법원에도 의견서를 냈다.

쌍방울그룹은 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 왔다.

광림은 이후 지난 6일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쌍용차 인수 자금 조달 준비를 완료해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광림은 4500억원 수준의 인수자금 조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과거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 때 확보했던 자금과 새로 조달하는 자금을 더해 인수 금액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인수전에는 쌍방울그룹 외에도 KG그룹이 최근 참여 의사를 밝혔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이 모태인 회사로 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현 KG스틸)을 인수했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을 잡았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던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계약을 맺었지만 잔금 2743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재인수 의지를 밝힌 상태다.

EY한영은 다음 달 중 매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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