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 예정..인수 자금 마련이 관건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4.03 14:23 의견 1
쌍방울 그룹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최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된 가운데 쌍방울그룹이 인수 의향을 내비쳐 이목을 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이번 주 중 EY한영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쌍방울그룹 특장차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광림은 지난 2014년 쌍방울 그룹이 인수한 특수장비자동차 업체다.

광림은 완성차를 구입해 특장차로 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특장차 시장에서는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기업 규모가 작다는 점이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쌍방울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를 위해 확보한 약 1000억원을 추가 조달해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광림 외 쌍방울, 아이오케이, 나노스 등의 계열사를 동원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측한다.

다만 약 1조원대로 추산되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과 자동차 산업과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지난 1일 쌍방울 계열사 주가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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