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기도의회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ICT), 증강현실(AR) 등의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설립한 최첨단 복합문화공간 '경기마루'를 개관했다. [자료=경기도의회]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지난달 31일 인공지능(AI), 정보통신(ICT), 증강현실(AR) 등의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설립한 최첨단 복합문화공간 '경기마루'를 개관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마루'라는 명칭은 지난해 9월 공개공모를 통해 접수된 246개 후보작 중 심사와 설문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당선됐다. 경기도의 '경기'와 최고점, 기준, 하늘, 거실공간을 뜻하는 순우리말 '마루'의 합성어로, '의회가 마련한 소통과 화합의 공간'을 뜻한다.
의회 1층에 들어선 '경기마루'는 1698㎡ 면적에 인포메이션 코먼스(로비), 아카이브 큐브, 의정기념관(전시관), 본회의 체험관, 소통 갤러리(기획 전시관), 의정지원 정보센터(의정자료 전문도서관) 등 총 6개 공간으로 구성된 신개념 의정체험 및 홍보 전시관이다.
장현국 의장은 경기마루를 "도민과 소통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회의 굳은 의지를 담은 공간"이라며 "도민께서 경기마루를 통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중요성, 자치분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의회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ICT), 증강현실(AR) 등의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설립한 최첨단 복합문화공간 '경기마루'를 개관했다. [자료=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전 경기마루 앞에서 '경기도의회 의정관 경기마루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장 의장을 비롯해 진용복 부의장(더민주, 용인3),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 상임위원장단, 신청사 의정기념관 자문단 단장을 역임한 남종섭 의원(더민주, 용인4) 등 도의원과 이계삼 의회사무처장,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곽상욱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경기마루 자문위원인 고재민 수원과학대학 교수와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막식, 의장 기념사, 축사, 개관영상 시청 등의 본행사를 마치고, 전광판에 나타난 AI 의장의 환영 인사 속에 경기마루의 첫 공식 관람객이 돼 시설을 견학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전시해설, 체험프로그램 등에 대한 단체접수를 한시적으로 지양하고, 개별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관을 개방할 방침이다.
전시관 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와 체험운영 등에 한해 지원을 실시하고, 해당 구역별로 큐아르 코드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세부내용을 확인 가능토록 함으로써 감염 위험성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360도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온라인 관람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관전시 도록과 안내책자, 어린이 활동지를 제작하는 등 경기마루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마루는 상반기 중 전시물 시운전과 보완을 마친 뒤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르면 8월부터 청소년 대상의 지방의회 체험 프로그램인 ‘AI 의장과 함께하는 모의 도의회 체험’을 실시해 학급 단위의 의회 체험을 재개하고, ‘도슨트 양성 과정’, ‘1일 도의원 체험’ 등의 추가 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제11대 의회 출범에 맞춰 기획전을 추진하는 한편, 인력을 충원해 경기마루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마루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