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쳐.
[한국정경신문(성남)=김영훈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은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억울함이나 참담함과는 별개로 주변관리를 잘 하지 못해 구설수에 오르고 재판을 받는 것은 정말 죄송한 일"이라며 "몰랐다는 사실 자체도 송구할 따름이다. 불출마를 통해 온전히 책임을 지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검찰은 저의 일기장, 개인 메일, 2021년까지의 통신기록은 물론이고 무려 16년치의 자료를 수없이 뒤져도 증거가 없자 억지 진술 짜깁기로 무리하게 기소했다"면서 "저는 검찰의 정치적 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불출마와 별개로 고삐 풀린 권력이 시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의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누명을 벗고, 시민이 주신 권한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했던 진심과 행동이 뒤늦게라도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지난 4년간 두 달에 한번 꼴의 압수수색, 한 달에 한번 꼴의 고소고발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정이 흔들림 없었듯, 제 남은 임기동안에도 그러할 것"이라며 "특히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 연장,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 등 '도로교통에서 궤도교통으로의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올 1월부터 시작된 재판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은 자신의 수사자료를 건네받는 대가로 지역 경찰관들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돼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은 시장이 2018년 10월 정책보좌관 박모씨와 공모해 당시 경찰관 김모씨로부터 수사 기밀 취득 등 편의를 받고 대신 부정한 청탁을 들어줬다고 공소장에 적시해 현재 재판에서 다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