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에 이어지는 이어령 전 장관 추모 발길..'마지막 수업' 베스트셀러 2위

총 20권 대화록 중 두번째 4월 출간..영결식 내달 2일 국립중앙도서관

김성원 기자 승인 2022.02.27 23:14 | 최종 수정 2022.02.27 23:25 의견 3
지난해 10월 열림원에서 출간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자료=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책을 찾는 독자가 늘고 있다. 이 전 장관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전의 그를 추모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서점가에 몰리기 때문.

특히 총 20권으로 계획된 이 전 장관의 대화록 중 두 번째 저작은 오는 4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27일 출판업계 및 서점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열림원에서 출간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전날 인터넷 판매량을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이 책은 2월 셋째 주(16∼22일) 종합 순위 47위였다.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이날 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이 전 장관이 김지수 조선비즈 기자와 인터뷰에서 죽음과 삶, 예술과 과학 등에 관해 들려준 이야기들을 정리한 책이다.

이 전 장관이 생전에 남긴 마지막 책인 '메멘토 모리'(열림원)는 교보문고 전날 베스트셀러 24위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별세 한 달여 전 가톨릭 신부에게 물은 스물네 가지 질문을 자신의 관점에서 답한 책이다. '이어령 대화록' 시리즈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이 전 장관은 별세 전 스무 권 분량으로 계획한 대화록 두 번째 책의 제목과 내용 정리를 마쳤다고 열림원 측은 전했다.

종교에 관한 대화를 기록한 두 번째 책 '젊은이는 늙고 늙은이는 죽어요'는 오는 4월 출간될 예정이다. 열림원 관계자는 나머지 대화록 출간에 대해 "원고는 있지만 주제별 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장례 이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별세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장례는 5일간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8시 30분이다.

문체부는 이 전 장관의 영결식이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황희 현 문체부 장관이 장례위원장, 김현환·오영우 차관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장례위원으로는 전직 문체부 장관들과 문화예술계와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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