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가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관련 산업시장 매출규모가 3조5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KISA]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올해 위치정보 산업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6.3% 성장한 3조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ISA와 방통위는 데이터 경제 시대 핵심자원인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국내 위치정보 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 결과'와 '2022년 위치정보 산업 주요 10대 키워드'를 17일 발표했다.

KISA는 작년 6월말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1957개 위치정보사업자와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전자우편 등을 이용한 설문조사 방법으로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의 매출액은 2조6279억 원 규모였다. KISA는 올해 관련 산업 매출액이 작년보다 16.3% 성장한 3조550억 원에 이를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위치정보 산업 주요 10대 키워드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위성항법 ▲사회안전 ▲AR·VR ▲5G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KISA 관계자는 "전년 대비 눈에 띄는 위치정보 산업 트렌드 변화로는 사업자들이 서버, 보안장비 등 자체 설비를 직접 구축해 운영하던 것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며 "이외에 자체 R&D 수행 비율이 감소하고 정부지원 R&D의 수행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향후 위치정보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군은 '물류' 분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원문은 KISA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KISA 정원기 이용자보호단장은 "전체 위치정보 사업자의 57.8%가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소기업으로 위치정보 산업의 활성화 및 안전한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KISA는 매년 해당 조사결과를 반영해 스타트업 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 실효성 있는 사업자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