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만명 넘어..설 연휴 후 큰 폭 확산 우려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2.02 11:40 의견 0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270명 늘어 누적 88만4310명이다. 국내 신규확진자는 전날 1만8000명대를 기록했는데 하루 새 1900명 이상이 증가해 2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26일 첫 1만명대를 기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2만명대로 확진자가 늘어나며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만111명, 해외유입이 15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6018명, 서울 4186명, 인천 139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1600명(57.7%)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260명, 대구 1141명, 경남 893명, 충남 881명, 경북 771명, 전북 648명, 광주 614명, 대전 479명, 전남 464명, 충북 455명, 강원 350명, 울산 296명, 세종 139명, 제주 120명 등 8511명(42.3%)이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게 된 것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되면서다. 지난주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이 80%로 나타나면서 오미크론이 확실한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설 연휴와 겹치면서 오미크론이 더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설 연휴 후 검사량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