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한민국 극작가상' 강수성..'오늘의 극작가상' 이시원 선정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1.31 20:35 | 최종 수정 2022.02.01 05:35 의견 0
'2022년 대한민국 극작가상'로 선정된 강수성 작가. [자료=(사)한국극작가협회]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한국극작가협회가 지난 29일 열린 '제5회 극작가의 밤'에서 '2022년 대한민국 극작가상'과 '오늘의 극작가상'을 시상했다.

'2022년 대한민국 극작가상'과 '오늘의 극작가상'은 지난 10일까지 한국 극작가협회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를 선정했고 선욱현 이사장을 포함해 김대현 고문위원과 김정숙 수석이사가 최종 선정위원으로 선임돼 지난 19일 최종 선정회의를 개최하고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극작가상'은 197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등단한 이후 통영지역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창작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해 1월 동극집을 출간하는 등 여전히 현역에 가까운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는 강수성 작가가 수상했다.

경남문학상과 경남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한 강수성 작가는 현재 통영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장이며 저서로는 희곡집 '동피랑'을 포함해 장막 희곡집 '코발트블루', 단막 희곡집 '통양다찌', 동극집 '바다의 꿈' 등이 있다.

강수성 작가는 "등단 후 한 세대를 훌쩍 넘긴 시점에서야 겨우 첫 희곡집을 선보였고 근년에 단막 희곡집을 인근의 출판사에 의뢰해 비매품으로 살짝 얼굴을 내민 데다 이제 동극집 하나 상재할 뿐인 게으른 지방 작가에게 채찍과 격려의 손길 주시는 것으로 큰 상을 받아들이겠다"며 "한국 극작가협회와 저를 수상의 반열에 올려주신 선정위원님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늘의 극작가상' 수상자인 이시원 작가. [자료=한국극작가협회]

또한 '오늘의 극작가상'은 2005년 옥랑희곡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 구축과 꾸준한 작품 발표를 하고 있는 이시원 작가가 수상하게 됐다.

2016년 '카나가와 카모메 국제 단막극 연극제'에서 카모메상 및 희곡상과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에서 희곡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0 공연예술 창작산실' 희곡공모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시원 작가는 '나쁘지 않은 날', '뮤지컬_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등을 공연했으며 저서로는 '이시원 희곡집 1 녹차정원'과 '이시원 희곡집 2 엑소더스' 등이 있다.

이시원 작가는 "건강해지기, 글 열심히 쓰기, 수양하기, 한가득 세워 놓은 신년 계획들을 꼭 이루고 싶어지는 날이다. 상을 받고 보니 더 건강해져서 작품을 많이 쓰고 싶고,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며 "이 상이 설렘 가득했던 초심의 자세를 일깨워 주었다. 극작가협회와 선생님들 그리고 선후배 작가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극작가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극작가들 스스로 주최가 돼 활동하는 단체이다. 1971년에 창립돼 50년 가까이 한국 문화예술 창달의 선도자 역할을 해 오고 있는 단체로 신예 작가들을 양성하고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며 공연 예술 발전을 위해 힘써 오고 있다.

또한 계간 '한국희곡'을 꾸준히 발간함으로써 작가들과 독자들의 소통을 돕고 있으며 꾸준히 '신춘문예'와 같은 공모를 진행해 신예 작가 발굴에 힘 쓰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선정된 '2022년 신춘문예' 당선작은 층간 소음 문제를 신선하게 풀어낸 작품인 차수자 작사의 '발걸음 소리'가 선정됐했다. 차수자 작가는 "이 매력적인 공간에 서툴게 발을 내디딘 저를 과분한 환영 인사로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더 노력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신춘문예 어린이 청소년극 부문 당선작은 양들을 의인화한 어린이 철학 동화 서범규 작가의 '양들의 울타리'로 서 작가는 "혼자 걸어온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고 도움을 주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축하해 주고 많은 격려를 해준 사람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욱 좋은 작품을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대한민국 극작가상'과 '오늘의 극작가상'을 시상하는 '제5회 극작가의 밤'은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지난 29일 협회 연습실에서 개최했다.

선욱현 이사장은 "극작가 회원들의 뜻을 모아 시상하고 상금도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만드는 만큼 소중한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강수성, 이시원 작가는 충분히 그 자격이 되는 이 시대의 극작가이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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