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연간 최대 영업익 달성..2020년 比 10.5%↑'9750억원'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1.28 12:00 의견 0
28일 LG유플러스가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도 창사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작년도에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약 10.5% 증가한 수치로 LG유플러스는 2년 연속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며 실적 증가를 이끈 동시에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영업수익(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조 8511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 역시 2020년에 비해 4.5% 늘어난 11조678억원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3조6114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826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7%, 2.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약 9.8% 감소한 158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MNO(이동통신망사업자) 해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5% 포인트 감소했다.

연간 기준 무선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G와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알뜰폰) 가입자 증가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 3000명이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연간 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인 자원 관리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2조 2857억원을 집행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3455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IPTV 부문은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 255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디즈니 플러스', 'U+아이들나라' 등 핵심 콘텐츠와 더불어 'U+tv 사운드바블랙' 등 사운드 기능을 강화한 셋톱박스를 통해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IPTV 가입자는 직전 연도보다 8.2% 증가한 534만8000명이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475만8000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신사업의 수익 확대와 IDC, 전용회선 등 기반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매출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연간 솔루션 수익은 B2B 신사업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886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 및 기업 회선 사업 수익은 각각 2584억, 7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3.7%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등 통신 본래의 경쟁력에 집중하고 멤버십, 결합 상품, 콘텐츠를 고도화해 고객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의 핵심 역량을 높여 신규 사업 수주를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또 키즈·패밀리, 스포츠, 아이돌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제작 전문성을 축적하고 향후 데이터, 광고, 구독 등 신규 사업 영역의 확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한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ESG 경영 강화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2020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통합 ESG A' 등급을 받았다.

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중간 배당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했다"며 "올해에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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