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어닝서프라이즈 실적 달성..작년 매출 1조2061억원

김준혁 기자 승인 2022.01.27 16:55 의견 0
한미약품 본사 전경 [자료=한미약품]

[한국정경신문=김준혁 기자] 한미약품이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06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160.1% 증가한 1274억원이다. 순이익 역시 368.9% 늘어난 811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작년 11월 앱토즈사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에 힘입어 이 같은 호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한미약품은 전체 매출의 13.3%에 해당하는 1604억원을 R&D에 투자하며 지속가능혁신경영의 동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신규 체결한 기술수출 성과 외에도 희귀질환 치료 혁신신약 2종( LAPS Glucagon Analog, LAPS GLP-2 Analog)의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특히 미국 FDA로부터 LAPS GLP-2 Analog를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올해 FDA 허가가 예상되는 롤론티스는 작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아 국내 시판에 들어갔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은 작년말 FDA 허가 신청을 마쳐 이 역시 올해 FDA 시판허가가 예상된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 성장세는 국내 시장 선방의 주역이다. 아모잘탄패밀리 1254억원, 로수젯 1232억원, 에소메졸 538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총 18개에 달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세가 이어졌다(UBIST 기준). 이 같은 실적을 토대로 한미약품은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전세계적 침체 분위기 가운데서도 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작년 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얻은 이익을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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