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월풀 제쳤다..생활가전 매출 사상 첫 세계 1위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1.27 16:01 의견 0
LG전자 사옥 [자료=한국정경신문 DB]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생활가전 매출액이 미국 월풀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1위에 올라섰다. 또 LG전자는 분기 매출 20조원·연매출 70조원을 모두 돌파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 하락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오른 21조86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3·4분기 기록한 종전 최고 기록(18조7867억원)을 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4·4분기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 등 원가 인상 요인이 반영되면서 21.4% 감소한 67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분기 최대인 6조52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7% 올랐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44.8% 감소한 1571억원을 나타냈다. 연간 매출액은 27조109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경쟁사인 미국 월풀(약 25조1701억원)보다 2조원 많아 전세계 생활가전 매출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생활가전시장이 전년 대비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프리미엄 가전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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