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사상 첫 영업익 1조 돌파..매출도 사상 최대 실적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1.27 14:23 의견 0
삼성SDI 사옥 전경 [자료=삼성SDI]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삼성SDI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3조 5532억원, 영업이익 1조 6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조 2584억원(20.0%), 영업이익은 3963억원(59.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 8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7.9% 올랐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전지 사업부문은 매출이 성장했고 흑자기조도 유지됐다. 자동차용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ESS는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는 판매와 수익성이 전분기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2021년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다. 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회사는 새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에서 10% 추가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김종성 부사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새롭게 제시해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ESG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추진하는 등 회사 및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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