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서울 아파트값 1년 8개월만에 하락.."매수심리 위축·금리인상 등 하방압력"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1.27 13:59 | 최종 수정 2022.01.28 21:55 의견 0
27일 한국부동산원이 1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1년 8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전경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 둔화 현상이 지난해 말부터 두드러진 가운데 주요 도시 중 세종시와 대구시, 대전시에 이어 수도인 서울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4주(1월 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해 2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국 아파트 가격의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적으로는 0.02%의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다만 눈에 띄는 것은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 서울(0.01%→-0.01%)은 하락 전환했다는 것이다. 지방(0.03%→0.03%)은 상승폭 유지했지만 5대광역시의 아파트 가격도 보합세로 전환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5→102개) 및 보합 지역(21→20개)은 감소, 하락 지역(40→54개)은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1년 8개월만에 아파트 가격 하락현상이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 크게 위축됐다"며 " 추가 금리인상·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 맞물리며 약 1년 8개월 만에 서울 전체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 강북의 경우 매물이 적체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는 가운데 강북 14개 구 전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강남의 경우 일부 단지에서 재건축을 하고 있는 서초구와 중대평형 위주로 상승한 강남구, 보합세를 기록한 송파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구들이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경우 용인 수지구(-0.03%), 안양 동안구(-0.16%) 등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기도 전체는 보합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9년 8월 이후 약 2년 5개월만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02% 전세가격이 떨어졌고 서울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는 보합세 전환, 8개도는 전주대비 상승(0.09%)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기록했던 0.04%와 같은 수치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