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창사이래 최고 실적 달성..2021년 영업익 전년比 32.2%↑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1.27 09:55 의견 0
27일 대우건설이 작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 8조685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 등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고 공시했다.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작년 시장 예상치 넘어 창사 이래 최고 영업이익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 8조685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 당기순이익 4849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2021년에 전년도인 2020년 동기 대비 6.7% 상승한 8조68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9016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238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73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8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5583억원 대비 32.2% 급증한 738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였던 2020년의 6.9%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일부 현장 착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렇지만 주택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8344가구를 공급하며 3년 연속 국내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과천 주공5단지, 흑석11구역 등 총 15개 프로젝트에서 총 3조8992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원청으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7과 수의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현장 등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의 2826억원 대비 71.6% 가량 증가한 484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 대우건설은 지속적인 재무구조개선 활동을 통해 부채비율을 2019년말 고점이었던 290% 대비 65% 포인트 감소한 225%까지 낮췄으며 현금중심경영의 성과를 통해 현금성 자산 보유금액이 1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신규 수주의 경우 작년 11조83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020년말 보다 9.1% 증가한 41조6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대우건설은 작년도 경영성과와 함께 매출 10조원과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 등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도 함께 공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이연된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등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을 포함해 전국 유망 분양 지역에 총 3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며 "작년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한 도정 사업지들이 올해 본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수주로 인식되고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한 분양 및 입주 물량이 안정적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나이지리아 현장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유가 및 LNG 가격 상승에 따라 경쟁 우위 전략 공종,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발주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대우건설측은 올해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는 원칙하에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에 둘 것이다"며 "기본을 중심으로 한 핵심역량 강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동력 확충에 전사 역량을 기울이겠다. 또 새로운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1등 건설사로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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