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스트릿건즈·노선택과 소울소스..미국 잡지 '스핀(SPIN)'에 이름 올려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2.20 12:25 | 최종 수정 2019.02.20 12:26 의견 0
SPIN 매거진의 아시아 컴필레이션 앨범 [INDIE ASIA Vol. 1] 표지 아트워크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밴드 스트릿건즈와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잡지 '스핀(SPIN)'이 발표한 아시아 뮤지션 컴필레이션 앨범 [INDIE ASIA Vol. 1]에 한국밴드로 수록 되었다.

‘스핀(SPIN)'은 지난 1985년도에 발간한 잡지다. 라몬즈, 섹스피스톨즈, 더 클래쉬 등을 다루며 초기 펑크와 인디록의 확산에 큰 영향을 끼친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전문 잡지다.

‘스핀(SPIN)'은 30여 년 간 새로운 음악가들을 발굴 전 세계에 소개해 오고 있다. 이번에 기획 및 제작한 컴필레이션 앨범 [INDIE ASIA Vol. 1]은 지난 2월 7일에는 중국과 홍콩에. 2월 15일에는 전 세계에 발매됐다. 이 앨범은 빌보드에서 제작한 [일렉트릭 아시아 (Electric Asia)]와 바이브에서 제작한 [어반 아시아 (Urban Asia)]의 성공에 따른 후속작이다.

[INDIE ASIA Vol. 1]의 주제는 ‘아시아’다.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뮤지션들을 선정하고 수록했다. 이 앨범에만 독점으로 실리는 4개의 트랙을 포함해 한국, 중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의 록, 펑크, 로커빌리, EDM 장르의 음악 15곡이 수록됐다.

한국 뮤지션으로는 ‘스트릿건즈’와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선정돼 곡을 수록했다. ‘스트릿건즈’는 전 세계 밴드들이 자웅을 겨루는 밴드경연대회인 ‘하드록라이징 (Hard Rock Rising)의 글로벌위너로 파나마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열었다. 세계 각국의 하드록 그룹 호텔 등에 상시적으로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는 밴드다. 홍콩의 대표적 음악페스티벌 ’허쉬 (HUSH!)'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노선택과 소울소스’는 동아시아의 오랜 뿌리적 사상 철학을 바탕으로 사이키델릭과 재즈, 아프리칸 블랙 비트 위에 한국적인 색채와 그루브를 한 폭의 수묵담채화처럼 펼쳐내는 한국형 레게를 들려주고 있다. 일본 후지락페스티벌, 홍콩 레게스카페스티벌 등 해외 페스티벌에 연이어 초청된 밴드다.

[INDIE ASIA Vol. 1] 앨범의 배급사인 B2홀딩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공식적인 글을 통해 ‘앨범의 주목할 만한 하이라이트 곡’으로 상하이밴드 Oh! Dirty Fingers <Shane>, 인도네시아의 Elephant Kinds <24> 등과 함께 스트릿건즈의 <너란 여자>를 꼽았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스트릿건즈의 <너란 여자>는 팝 색채가 짙은 레트로 락앤롤 장르로, 귀에 꽂히는 기타 릭과 멤피스가 떠올려지는 멜로디에 한국 가사를 얹은 곡이다”라고 소개하며 ‘한국의 스트래이 캣츠 (Stray Cats)’라 평했다.

B2홀딩스의 CEO 조나단세르빈 (Jonathan Serbin)은 “[INDIE ASIA Vol. 1]은 아시아 최고의 인디, 록, 팝과 일렉트릭뮤직의 현재를 보여줄 것이다. 아시아에는 뮤지션들의 거대한 풀이 있다. 우리는 이 아티스트들에게 밝은 빛을 비춰줄 수 있기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스핀(SPIN)의 컴필레이션 시리즈는 매 번 새로운 주제로 9개월에 한 번 기획 및 발매되어 전 세계로 유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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